지독한 PMS PEACH

월경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의 특징

1. 신체적 정신적으로 뭔가 부조화를 느낀다. 확실하게 아픈건 아니지만 뭔가 불편하다. 

2. 월경을 시작하면 갑자기 모든 증상들이 사라진다.

난 기본적으로 건강하다
근육량도 많고 활동적이고 보통의 레이디보다는 조금 둔하지만 특정적인 부분에서는 민감하기도 하고
그냥 건강한 일반적인 아가씨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겪은 PMS는 아우 ;ㅁ;

요새 내 수면패턴은 낮의 활동량(등산수영땐스)과는 상관 없이 밤에 잠이 안온다
잠이 올때 누웠다가 뒤척거리다가 나도 모르게 ㅎㅎ 스탠드를 키고 책을 보거나 노트북을 켠다
그럼 두세시가 넘어간다 그럼 그때 자거나 그때 못자면 흑

몇일전에 이런 저런 생각 끝에 그래도 나 지금 좀 행복하고 평온한데??? 라는 결론을 혼자 내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에 들려고 하니까 6시 반 ...
창문 바로 옆에 침대가 있어서 동이 터오면 푸르스름하게 변한다
나는 자려고 하는데 해는 서서히 뜨고 있고 뇌도 피곤하고 눈도 피곤해서 자고 싶은데 잠은 안오고 생각만 자꾸 들고
그러다 시계를 안봐야지 안봐야지 맘먹었는데도 쩔수 없이 보면 7시 반을 지나 8시로 가고 있는 중
몸이 정말 내 몸이 아닌거 같다 몬가 가득차있는데 이 가득 채워져 있는 걸 어떻게 내가 할 수 없는 상태
답답한데 안답답하게 할 방법도 모르겠고 잠은 오는데 못자는 그러한 이상한 상황
난 이런 상태에 짜증을 내며 몸을 긁었다 팔도 긁고 배도 긁고 가슴도 긁고
그래도 시원하지는 않고 뒤척이기만 할 뿐...

어찌 잠에 들어서 세시간 있다가 일어났는데 몸에 긁은 자국으로 피멍이 맺혀있는거다 ;ㅁ; 헐 나 지금 자해 한거야???

이번 기간엔 음식이 땡기지 않았지만 뭐라도 하나 꽂히면 그걸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기도 한다
유독 이번엔 가슴이 너무 아팠다
엎드려서 잠을 자기도 힘들 정도로
내 생각엔 운동과는 관계없이 생활 리듬이 깨져서 이렇게 고생을 하는 거 같다

가장 최악의 경험은 2006월 4월 5월이었다.
그때의 난 길었던 여행에서 돌아와 학교를 다니며 4학년의 압박에 몰리고 있을 때였다.
취업준비 다전공 학점관리 다시 만나게 된 사람
몇일전까지 터키에서 혼자 조용하게 돌아다니다가 이런 저런 압박을 받았으니 완전 정신 없었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일을 벌려 놓았었다 항상 하기는 열심히 하는 녀자이니깐염 ㅋㅋㅋ
그런데 한달이 조금 못되는 생리주기였는데
끝나면 한 열흘 있다가 또 하고 그리고 조금 있다가 또하고
한달에 두번씩 한달반에 네번을 하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고
호르몬이 내 몸에서 완전 잔치를 벌였어 ...
안되겠어서 이대로 가다간 다 망칠꺼 같아서 학교 근처에 산부인과에 갔었다
초음파 검사를 하고 이것저것 문진검사를 한다음에
의사가 호르몬 주사를 권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몸의 균형이 깨질꺼라면서 생각해보고 결정하면 부모님과 함께 오라고 했다
부작용을 정확히 알고 맞아야 하는 주사라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호르몬들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난다고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라고

결국 난 이런저런 사정으로 4학년을 마치고 한학기를 더 다니게 되었고
그 최악의 기간에 받은 성적이 학교 성적 통털어 가장 낮은 점수로 기록되었고
단 한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그래서 다시 손을 내 뻗어 잡았던 그 사람을 놓치게 되었다

이런게 PMS야 ...

다들 여자친구가 짜잉내면 잘 참아주시라능 ...

난 여자든 남자든 짜증내면 갱장히 싫어하는 인간이지만

그 짜증이 생리전에 나타나는 거면 무슨 짓을 해도 이해할 수 있을 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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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0/01/23 02:2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1/23 03:0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1/23 06: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1/24 14:0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다나 2010/01/25 21:20 # 답글

    힝 저도 뭔지 알아요 그거 ㅠㅠㅠ
    정말 우울하고 짜증날 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곧 그날이구나...하는데
    그럼 어느정도 위안을 받기도 하면서
    호르몬에 농락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찝찝해요 ㅠ_ㅠ
    힝~ 그날따위~ㅠㅠ
  • 2010/04/23 19:34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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